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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천수경
      작성자:   관리자   [admin@urbuddha.net]
 




거꾸로 읽는 <천수경>!



묘봉 스님이 풀이한 『천수경』. 관세음보살이 부처님에게 청하여 허락받고 설법한 경전 '천수경(千手經)'을, 구절에 따라 134마디로 나누어 거꾸로 풀이해나간다.



중생의 아픔을 천의 눈으로 보고 천의 손으로 어루만져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해주시는 자비의 어머니, 관세음보살이 우리의 지치고 바쁜 삶에 건네는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 삶이자 북음의 번뇌로 떠나는 여행 속으로 초대한다. 양장본.









저자소개



본은 평산이요, 속명이 신동욱으로 임오(壬午: 1942)생이다. 수덕사에서 만공 스님 제자인 덕산(悳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외 포교를 하다 귀국해서 1984년 덕숭총림 초대 방장 혜암(慧庵) 스님으로부터 수법(受法)하였다. 대전 국은사와 서울 화계사에 주석하며 외국스님과 신도들을 대상으로 선(禪)을 설파해 호응을 받았으며, 현재 공주 갑사에 주석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에는 <눈 없는 돌사람이 글자 없는 책을 읽는다>(소울음), <선문촬요>(수덕사),<육조법보단경>(현문출판사),<조사선에로의 길>, <무엇이 그대의 본래 얼굴인가?>,<바다 밑의 진흙소 달을 물고 뛰네>,<Cookies of Zen><천수경 이뭣고》,《눈 없는 돌사람이 글자 없는 책을 읽는다》, 《선문촬요》, 《육조 법보단경》, 《조사선에로의 길》, 《철학의 파멸》

소개 저서에는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거꾸로 읽는 부처님 말씀'이라니, 이 뭐꼬





1. 겁초 전에 들은 법문

1.부처님 제자도 못 들은 말씀

2.적을 수 없는 말, 정구업진언

3.우리끼리만 아는 소리,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2. 펴 읽지 못하는 책

4.입 열기 전의 법문, 개경게

5.하늘 위의 하늘, 무상심심미묘법

6.마주 보며 몰라본다, 백천만겁난조우

7.시간 떠난 지금, 아금문견득수지

8.내가 이와 같이 들었느니, 원해여래진실의

9.문 없는 곳집, 개법장진언

10.빈손으로 호미 들고, 천수천안관자재보살


3. 하나가 전부로

11.등 뒤에서 보고 면전에 듣다, 계청

12.낮과 밤 밖의 해와 달, 계수관음대비주

13.내 얼굴 가진 그대, 원력홍심상호신

14.선과 무심의 모태, 천비장엄보호지

15.화광접물, 천안광명변관조

16.꽃을 드니 웃음을 못 참네, 진실어중선밀어

17.무심한 자비, 무위심내기비심

18.바라면 이루리라, 속령만족제희구

19.뿌리 없는 나무, 영사멸제제죄업

20.하늘이 돕고 신령이 도우니, 천룡중성동자호

21.해골 속 번개, 백천삼매돈훈수

22.무명의 몸과 광명의 기, 수지신시광명당

23.바닥없는 밥그릇, 수지심시신통장

24.담박한 맛, 세척진로원제해

25.허공에 심은 꽃, 초증보리방편문

26.노래 한 마당, 아긍칭송서귀의

27.바램 없게 하소서, 소원종심실원만

28.아침노을, 나무대비관세음

29.비추이지 않는 거울, 원아속지일체법

30.눈앞의 반딧불, 원아조득지혜안

31.텅 비어 꽉 차다, 원아조득선방편

32.떠나고 싶은 고향, 원아조득선방편

33.소 타고 소 찾기, 원아속승반야선

34.해변 없는 바다, 원아조득월고해

35.하나님 아저씨, 원아속득계정도

36.부처도 못 오른 산, 원아조동원적산

37.방 칸 없는 집, 원아속회무위사

38.성취 아닌 생성, 원아조동법성신


4. 어느 하나 다르지도 같지도

39.제 풀에 꺽어짐, 아약향도산 도산자최절 아약향화탕 화탕자고갈

40.배부른 줄 모르는 귀신, 아약향지옥 지옥자소멸 아약향아귀 아귀자포만 아약향수라 악심자조복

41.여우의 생병, 아약향축생 자득대지혜

42.이름 없는 이 관세음,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43.마음눈이 관음.마음손이 대세지, 나무대세지보살마하살

44.허공을 구르는 바퀴,여의륜보살.대륜보살

45.산은 산이며 물은 물, 나무관자재보살마하살

46.바른 다다름이 올바른 신심, 나무정취보살마하살

47.물 위 가득 흐르는 달, 만월보살.수월보살

48.감로수, 나무군다리보살마하살

49.하나를 도둑맞은 열하나, 나무십일면보살마하살

50.숨는 얼굴, 나무제대보살마하살

51.발밑의 천국, 나무아미타불

52.하늘 노래, 신묘장구대다라니

53.뼈와 살과 피로 빚은 떡, 사방찬

54.네모난 동그라미, 일쇄동방결도량

55.불 먹는 꽃다발, 이쇄남방득청량

56.꼬리 문 아가리, 삼쇄서방구정토

57.세월 밖의 계절, 사쇄북방영안강


5. 대문 앞의 적광토

58.칠판 없는 교실, 도량찬

59.본디 한 물건도 진실하고 미덥지 못하니, 도량청정무하예

60.이 사람을 보라, 삼보천룡강차지

61.도둑 잡는 도둑, 아금지송묘진언

62.아버지 낳은 아들, 원사자비밀가호

63.머리 위에 머리, 참회게

64.불덩어리 쥔 손, 아석소조제악법

65.구름 없는 비, 개유무시탐진치

66.그대 몸이 만법의 임금님, 종신구의지소생

67.무영탑 밑의 오두막집, 일체아금개참회

68.열두 필 마차, 나무참제업장십이존불

69.청량한 겁화, 보광왕화염조불

70.제 마음이 스스로 피우는 묘한 향기, 일체향화자재력왕불

71.하늘 집, 백억항하사결정불

72.말 없는 지배자, 진위덕불

73.허공 북 치기, 금강견강소복괴산불

74.반달을 머금은 세 별, 보광월전묘음존왕불

75.빛깔 없는 벽옥천, 환희장마니보적불

76.무념의 향, 무진향승왕불

77.허공을 삼키는 빛, 사자월불

78.첫사랑, 환희장엄주왕불

79.태양을 밝히는 빛, 제보당마니승광불


6. 물 없는 강

80.선악의 피안, 십종중죄금일참회

81.부처와 예수의 죽음, 살생중죄금일참회

82.빼앗기며 빼앗기, 투도증죄금일참회

83.돌장승의 결혼, 사음중죄금일참회

84.관 속의 여자, 망어중죄금일참회

85.얽힌 실타래, 기어중죄금일참회

86.뱀 무서운 밤, 양설중죄금일참회

87.네 빛깔 독사, 악구중죄금일참회

88.바람 없이 파도 일고, 탐진치금일참회

89.빛.벼락.복.홍수,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진

90.약초 밑의 마른 풀, 여화분고초 멸진무유여

91.바다 속의 피는 불길, 죄무자성종심기

92.마음도 아니다, 시약멸시죄역망

93.눈 속의 먼지바람, 죄망심멸양구공

94.그대는 누구인가, 시즉명위진참회

95.싱글벙글, 참회진언


7. 옷 한 벌 없는 멋쟁이

96.동거 무명인, 준제공덕취

97.영원한 노래, 적적심상송

98.폭풍 전야, 일체제대란

99.내 손으로 만든 우주, 무능침시인

100.세상없으나 좋은 세상, 천상급인간

101.아무것도 알지 못해, 수복여불등

102.벽장 속의 여의주, 우차여의주

103.채우지 못하는 빈 그릇, 정획무등등

104.허공의 뼈 추리기,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105.텅 빈 집, 정법계진언

106.제 소리에 깜짝, 호신진언

107.마음의 몸,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

108.연습 벌레, 준제진언

109.뛰고 또 뛰고, 아금지송대준제

110.왕 중 왕, 즉발보리광대원

111.토끼의 사자 사냥, 원아정해속원명 원아공덕개성취 원아승복변장엄 원공중생성불도

112.굴속의 달 구경, 원아공덕개성취

113.총칼 없는 승리, 원아승복변장엄

114.외지 없는 고향, 원공중생성불도


8. 뜻대로 이루리라

115.탕탕 자재, 여래십대발원문

116.움직이지 않는 거지, 우너아영리삼악도

117.집도 절도 없는 부자, 원아속단탐진치

118.설교하는 마구니, 원아상불법승

119.나체, 원아근수계정혜

120.빈집 주인의 종살이하다, 원아항수제불학

121.눈물 쏟는 희극인, 원아불퇴보리심

122.자리 없는 쉽터, 원아결정생안양

123.아무도 모르는 길, 원아속견아미타

124.털구멍마다 부처님, 원아분신변진찰

125.있는 그대로, 원아광도제중생

126.일 없는 노인, 발사홍서원

127.어깨동무, 중생무변서원도

128.영화 보며 울기, 번뇌무진서원단

129.맷돌 위의 개구리, 법문무량서원학

130.주장자 위에 누운 부처, 불도무상서원성

131.어두운 거울, 자심중생서원도 자심번뇌서원단

132.꾸밈, 자성법문서원학

133.쌀.콩.밀 삼 곡 방앗간, 원이발원이 귀명례삼보

134.사.칠의 눈, 이.삼의 손, 회향. 지두삼하


보기

천수경 전문

신묘장구대다라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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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천수경이란 무엇인가?”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의 대비주로서 부처에게 청하여 허락받고 설법한 경전이다. 이 경은 옛날 인도의 산스크리트 어를 그대로 우리말 소리로 옮겨 읽는 것이며, 밀교적 성격이 강하여 근본적인 뜻은 정확한 번역이 불가능한 진언 다라니이다. 그 어느 부처님도 이를 설하신 적 없지만 모두 <천수경>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리高麗 중기부터 유통되기 시작하여 오늘날과 유사한 형식의 모체가 된 것은 조선 성종 7년(1476)에 최초로 간행된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으로, ‘그지없는 손과 눈을 가지신 관세음보살이 넓고 크고 걸림 없는 대자비심을 간직한 큰 다라니에 관해 설법한 말씀’이라는 뜻이다. 이는 현존 범어 원본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본디 신묘장구대다라니만 외우던 것을 경문의 좋은 글과 조사 스님들의 훌륭한 글을 더하여 참회하고, 발심하고, 불보살께 귀의하며, 보다 빠른 성취를 위하여 경전을 완전히 의식 경전으로 탈바꿈시켜 오늘날 불자들에게 가장 친근한 경전 중의 하나가 되었다.


<천수경> 안에는 신라의 정토 사상과 석굴암이 담겨 있고, 그 안에는 고리 시대의 찬란하고 깊은 선교 양종과 구산선문이 올올히 들어차 있다. 역대 조사들께서 게송으로 읊어 찬탄하신 것들을 날과 씨로 엮어 놓으니 막상 불교 문화권 그 어디에도 없는 소중한 책이 된 것이다. 조선 왕조에까지 걸쳐 면면히 흘러온 밀교의 혼이 꿈틀거리며, 특히 조계와 임제의 활구선이 여기 돋보인다. 고리 말의 혜근 나옹 선사가 임제종 정맥을 이어 지혜의 뿌리를 이 땅에 내리시었으니 우리 <천수경>에 부지런히 살아 계시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어 본에도 팔리 어 본에도 없는 책, 유독 우리만 <천수천안관자재보살 자비광명 대다라니심경>을 <천수경>이라 줄여 부른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아픔을 천의 눈으로 보시고 천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마침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는 자비의 어머니이다. <천수경>은 바로 자비의 어머니인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시는 경전이며, 관세음보살을 말하는 경전이며, 관세음보살께 말하는 경전이다.


“지치고 바쁜 삶들에 이 책이 건네려는 것은 무엇인가?”


 


차가운 울음소리


가없는 은혜로 거푸집을 지어 놓고 날카로운 덕 벼리어 늙은 부처를 다듬어 냄이다. 문득 바다의 동문을 여는 금까마귀 허공을 차오를 때 외기러기 차가운 울음소리 세상 밖이다. 이 책은 덕산, 혜암 두 분 스님의 법은을 기리며 그윽한 진리를 팍팍한 대중의 가슴과 나누고자 풀어 쓴 결과물이다.


 


삶이며 죽음의 번뇌로 떠나는 여행


이 책의 ‘천수 천안千手千眼’은 부처님의 세계와 중생의 세계를 수평으로 파악하는 눈이요, 마음과 존재를 수직으로 관통하는 손이다. 수평과 수직이 만나 제 성품이 된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고’는 부처님만 아시는 법문이다. ‘생로병사’는 중생의 눈과 손으로는 결코 보고 잡을 수 없다.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현실을 누가 생생하게 실천해 보이겠는가? 보면서도 모르고 겪어도 알 수 없는 것이 삶이요, 죽음이다.


‘삶’이라는 말이 터무니없듯, ‘구체적 삶’이라는 말 역시 개연적이다. 우리는 결코 삶을 구체적으로 소유할 수 없고, 개념적으로도 소유할 수 없다. 삶은 어떤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삶을 실상처럼 이해하는 견해가 허상이며, 개념밖에 없는 유희일 뿐이다. 조촐한 땅이 어디인가? 하늘나라 부처의 땅은 그 어디더냐? ‘사실rea/’은 사실true이 아니다. 인간의 역사를 통해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이 삶의 정체를 밝히고자 노력해 왔지만, 그 시작이 허망하듯이 결말 또한 오직 개연적 개념의 잔치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급기야 “삶이 무엇이냐?” 하고 다시 물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물음에로의 여행이 바로 괴로움일 뿐이라는 것이 고苦를 성제로 뒤집어 조명하는 이유이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것’이다. 마치 눈.코.귀.혀를 말할 때와 같다. 우리는 눈과 코와 귀와 입을 오직 보고, 코 풀고, 듣고, 먹기 때문에 확신하는 듯 말하지만 무엇이 과연 눈과 코와 귀와 혀의 일이던가? 세상이 다 여기에 있지만 아무도 이것을 모른다.


 


등골 서늘한 상념, 거꾸로 흐르는 거침없는 입담


본래무일물, 本來無一物. “한 물건도 없다.”는 것이 바로 <천수경>의 주제이니, ‘마음과 죄가 하나도 없으니 일컬어 진정한 참회’라 하시기 때문이다. 참회는 이와 같이 마음이나 죄를 사함받고 용서받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물건도 남아 있지 않을 때’를 말한다. 그러나 무엇이 한 물건도 남아 있지 않을 때인가? 죄를 찾아보나, 찾는 그놈도 찾는 물건도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으니, 없다. 마음이 없는 것이니 죄를 짓지도 받지도 못하며, 죄가 없으니 벌을 받을 수도 없다.


중생에게 무엇인가 미끼를 던져 주는 사람은 부처일 수 없다. 그것은 본디 다름 아닌 중생 자신의 것이다. 우리가 번뇌를 느끼는 것도 우리 자신의 문제요, 기쁨을 느끼고 해탈을 얻는 것도 중생 자신의 몫이니, 죽고 삶이 곧 우리 자신의 앞뒤 끊긴 판단과 추리일 뿐인 것이다.


이 한 몸이 청정하여지면 여러 몸이 청정하게 되고, 많은 몸이 청정하면 온 법계가 청정하여진다. 그렇다면 몸을 보호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병을 좇아가면 병은 점점 깊어져 결국 목숨마저 잃는다. 이렇게 좇아가는 병은 영혼도 육신도 아닌 마음의 병이다. 육체가 그렇게 여실하다고 여기던 고통은 육체와 혼동되던 영혼의 고통이었던 관계로 진언을 챙기는 순간 이른바 ‘기도’의 힘으로 사라져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금식과 철야 정진 등을 ‘고행’이라 부르니,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는 정신의 기쁨은 예부터 수행의 주요 덕목이었다. 육체적 고통은 도리어 정신적 환희를 가져다주니, 이것이 인천교人天敎의 기도이다. 중생과 부처가 여기, 마음의 갈림길에서 문득 너나 없는 몸인 줄 알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면서 모르는 비밀


우리는 이 세상살이를 하면서 중생의 몸을 가지고 저 육도 윤회를 끊임없이 떠돌아다닌다. 지옥의 고통을 헤매다가 축생의 몸으로 아귀의 몸으로 들어가며, 이를 되풀이한다. 그러던 어떤 때는 도리어 고통을 흔쾌히 즐거움으로 받아들여 천당에 태어나기도 하지만, 사실은 상락이 아니니 지옥에 있기 위한 착각일 뿐이다. 잠시 고통이 멎은 것을 병이 나은 줄로 잘못 아는 격이다.


이 극한 상황에서 비록 신심을 일으키더라도, 그리하여 비로자나 세계와 육도 윤회가 있는 사바세계가 같은 자리인 줄 알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일시적으로 이해하고 터득한 알음알이는 다만 육체와 영혼의 허망한 관계를 해석하는 것일 뿐 영원하지도 깨달음에서 온 것도 아니다. 스스로 돌이키는 지혜가 조촐하여 뒷생각 없는 것이 무심無心이라, ‘준제의 공덕’이니, 즉 청정한 지혜인 것이다.


관세음보살 본디의 미묘한 마음을 훔친 여섯 글자로 된 진언이 있으니 ‘옴마니밧메훔’이다. 이 진언은 진언 중의 진언이요, 왕 중의 왕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 여섯 낱글자를 통해서 부처님은 과연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여기에서 은밀한 진언의 ‘비밀’이라는 말에 스스로 속거니와, 이 비밀은 다 아는 비밀이니 어떻게 알려진 비밀인가? “중생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중생이라.”는 비밀이다.


 


마디마다 낱낱이 거꾸로 풀어쓴 법문


이 책은 천수경 구절에 따라 여덟 대목으로, 그것은 또 낱낱이 백서른네 마디로 나누어 깊은 글귀로 풀어쓰고 있다. 먼저 ‘겁초 전에 들은 법문’ 대목에서는 정구업진언 /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을 풀어낸다.


다음으로 ‘펴 읽지 못하는 책’ 대목에서 개경게 / 무상심심미묘법 / 백천만겁난조우 / 아금문견득수지 / 원해여래진실의 / 개법장진언 / 천수천안관자재보살을 풀어낸다.


이어 ‘하나가 전부로’ 대목에서는 계청 / 계수관음대비주 / 원력홍심상호신 / 천비장엄보호지 / 천안광명변관조 / 진실어중선밀어 / 무위심내기비심 / 속령만족제희구 / 영사멸제제죄업 / 천룡중성동자호 / 백천삼매돈훈수 / 수지신시광명당 / 수지심시신통장 / 세척진로원제해 / 초증보리방편문 / 아금칭송서귀의 / 소원종심실원만 / 나무대비관세음 / 원아속지일체법 / 원아조득지혜안 / 원아속도일체중 / 원아조득선방편 / 원아속승반야선 / 원아조득월고해 / 원아속득계정도 / 원아조동원적산 / 원아속회무위사 / 원아조동법성신을 풀어낸다.


‘어느 하나 다르지도 같지도’ 대목에서는 아약향도산 도산자최절 아약향화탕 화탕자고갈 / 아약향지옥 지옥자소멸 아약향아귀 아귀자포만 아약향수라 악심자조복 / 아약향축생 자득대지혜 /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 나무대세지보살마하살 / 여의륜보살.대륜보살 / 나무관자재보살마하살 / 나무정취보살마하살 / 만월보살.수월보살 / 나무군다리보살마하살 / 나무십일면보살마하살 / 나무제대보살마하살 / 나무아미타불 / 신묘장구대다라니 / 사방찬 / 일쇄동방결도량 / 이쇄남방득청량 / 삼쇄서방구정토 / 사쇄북방영안강을 풀어낸다.


‘대문 앞의 적광토’ 대목에서는 도량찬 / 도량청정무하예 / 삼보천룡강차지 / 아금지송묘진언 / 원사자비밀가호 / 참회게 / 아석소조제악법 / 개유무시탐진치 / 종신구의지소생 / 일체아금개참회 / 나무참제업장십이존불 / 보광왕화염조불 / 일체향화자재력왕불 / 백억항하사결정불 / 진위덕불 / 금강견강소복괴산불 / 보광월전묘음존왕불 / 환희장마니보적불 / 무진향승왕불 / 사자월불 / 환희장엄주왕불 / 제보당마니승광불을 풀어낸다.


‘물 없는 강’에서는 십종중죄금일참회 / 살생중죄금일참회 / 투도중죄금일참회 / 사음중죄금일참회 / 망어중죄금일참회 / 기어중죄금일참회 / 양설중죄금일참회 / 악구중죄금일참회 / 탐애중죄금일참회 /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진 / 여화분고초 멸진무유여 / 죄무자성종심기 / 심약멸시죄역망 / 죄망심멸양구공 / 시즉명위진참회 / 참회진언을 풀어낸다.


‘옷 한 벌 없는 멋쟁이’에서는 준제공덕취 / 적정심상송 / 일체제대란 / 무능침시인 / 천상급인간 / 수복여불등 / 우차여의주 / 정획무등등 /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 정법계진언 / 호신진언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 / 준제진언 / 아금지송대준제 / 즉발보리광대원 / 원아정혜속원명 원아공덕개성취 원아승복변장엄 원공중생성불도 / 원아공덕개성취 / 원아승복변장엄 / 원공중생성불도을 풀어낸다.


끝으로 ‘뜻대로 이루리라’ 대목에서는 여래십대발원문 / 원아영리삼악도 / 원아속단탐진치 / 원아상문불법승 / 원아근수계정혜 / 원아항수제불학 / 원아불퇴보리심 / 원아결정생안양 / 원아속견아미타 / 원아분신변진찰 / 원아광도제중생 / 발사홍서원 / 중생무변서원도 / 번뇌무진서원단 / 법문무량서원학 / 불도무상서원성 / 자성중생서원도 / 자심번뇌서원단 / 자성법문서원학 / 원이발원이 귀명례삼보 / 지두삼하을 풀어낸다.


여기에 더하여 책 말미에 천수경의 본디 기둥을 이루는 '신묘장구대다라니' 전문을 산스크리트 어와 함께 붙였고 <천수경> 전문도 밝혀 두었으니, 거꾸로 풀어쓴 낱장을 넘기며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것도 또 별미이다.





 



작성일  (date : 2012-05-01 오후 4:50:11,   visit :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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