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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西來意 [조주] 5.
 

 

     
 
 
◎ 西來意 [조주] 5.


 

  黃龍南頌


 


萬木隨時有凋變[조변] 趙州庭柏鎭長榮


不獨凌霜抱貞節 幾奏淸風對明月


 


수많은 나무들이야 시절에 맞추어 시들겠지만


조주의 뜰 앞 잣나무 鎭重하여 기리 싱싱하다.


찬 서리 견디어가며 절개를 지킬 뿐 아니라


얼마나 明月에 對比하여 淸風을 일러왔던가?


 


趙州가 스스로에게 잔인하리만큼 오만하고


從?[종심]은 선후배에겐 너무 친절하였다.


 


  又頌




趙州有語庭前柏 禪者相傳古復今


摘業尋枝雖有解 那知獨樹不成林


 


뜰 앞의 잣나무라는 조주의 말이 있자


禪客들은 예건 지금이건 서로서로 傳하네.


잎 따고 가지 찾는 헤아림은 있겠거니와


홑 나무 숲 이룰 수 없는 줄 어찌 알려나?


 


제 이름 부르면 고개 돌릴 줄은 알지만


億劫 전부터 이를 說하여도 疑訝해한다.


理致와 事相은 둘도 다르지도 않거니와


서로서로 實과 解가 다르다고만 말하네.


 


천하의 衲子 頭陀行하는 禪客들이여


祖師는 悉達 부처를 좇아 왔건만


부처는 도리어 저들 앞에 坐不安席이니


앉아 잣나무 가리키는 손가락이 무섭다.


 


   又頌




庭柏蒼蒼示祖心 趙州此語播[파]叢林


盤根抱節在金地 禪者休於格外尋


 


뜰과 잣나무 창창하여 祖師의 마음 指示하니


趙州의 이 말이 총림의 씨앗을 뿌리었도다.


뿌리 받혀 마디마다 감싸 황금 땅에 자라니


禪子들이여, 格外에서 뜻 찾기를 쉴지어다.


 


龍宮藏 經에서도 찾지 못할 格外이거늘


묻지도 않고 단 칼에 잘리어 破紙되었다.


일러라! 부처가 조주에 놀아난 것인가,


아니거든 또렷이 뜰 앞에 내 보이라!


 


 


眞淨文頌




庭前柏樹子  趙州無此語  若是本色人  直下未相許


 


뜰 앞의 잣나무이나 조주는 이 말 한 적도 없다.


그이 본래대로라면 이렇듯 말하지 않았으리라.


 


말한 것이 없고 보여 준 것조차 없으니


조주는 어디에 있으며 잣나무는 무엇인가?


가슴 속 펼쳐 터니 없던 웃음 절로 나고


빗대어 너스레 떨매 慊然쩍어 비웃는다.


 


  又




庭前柏樹子  趙州有此語  爲報同道流  ?面如何擧


 


뜰 앞의 잣나무니 조주가 이렇듯 말한 바 있다.


같은 道流와 마주 앉아 거론할 것 무엇이리요?


 


옳게 일러주려다 萬事를 거스르기 십상이나


일러줌이 옳지 않다는 그 말에 더 그르친다.


이를 옳음 萬事를 벗어난 지 이미 오래고


옳지 않음조차 옳게 이를 말과 뜻이 없다.



 


  又




庭前柏樹子  我道不如松  枯枝斫[작]落地  打著去年?[종]


 


뜰 앞의 잣나무를 나는 솔 같지 않다 하리라.


죽은 가지 땅 밑으로 말려 떨어지며


지난해부터 자란 종려나무를 부러뜨린다.


 


뿌듯하게 베풀어주어 받을 줄도 모르고


먹도 못할 밥상 차려 온정이라도 베푼다.


얻고 못 얻음은 다투거나 애쓸 일 아닌즉


기다릴 수 없느니 병 안에 든 거위로다.


 


  又


造化無私不思力   一一靑靑歲寒色


長短大小在目前   可笑時人會不得


 


造化에 私事로움 없어 생각지 못할 힘이니


일일이 푸릇푸릇 세월은 차가움이 맴돈다.


길고 짧은 것 크고 작음이 눈앞에 있거늘


가소롭다! 요즈음엔 도무지 알지를 못하네.


 


장단과 대소를 어이하여 구분하지 못하는가?


西天 달마는 가깝고 面前의 趙州 아득하도다.


그러나 더더욱 이상한 일은 다른 곳에 있나니


뜰 앞은 가까운데 잣나무 홀연 눈 속에 멀다.


 



 
 
     

 

작성일  (date : 2013-01-31 오전 7:18:08,   visit : 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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