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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西來意 [조주] 4.
 

 

     
 
 
◎ 西來意 [조주] 4.






    石門易頌

 


庭前翠柏霧雲籠 鶴立龍盤勢轉雄


?耐[파내]趙州多口漢 一時分付與禪翁


 


뜰 앞의 비취색 잣나무에 안개구름 주렁주렁


鶴은 서고 龍이 받혀주니 威勢 더욱 빼어났다.


말 많은 趙州가 마침내 못 참고 뱉으니


舊參[참] 禪客들에게 슬쩍 分付한 것이로다.


 


 



分明 破說이니 道理가 아니로되



 



불행 중 다행이니 아무도 몰라본다.



 



친절하여 뼈 속까지 들어내었거늘



입에 씹어 넣어도 삼킬 줄을 모른다.


 


 


   道吾眞頌




趙州庭前柏 眼裏電光?[체] 雲水往來多 村翁行步劣


 


조주가 뜰 앞의 잣나무라 이르니


눈 속에 번갯불이 閃光을 뿜는다.


雲水 衲子들은 오고감이 많건마는


村 老丈은 걸음걸음이 많지 않도다.


 


 



良久도 마다하고 喝(할)도 外面하니



 



부처와 조사가 모두 世上을 버리었다.



 



西來한 達磨는 한 글자도 마다하고



趙州의 道人은 길 떠나온 적 없도다.


 


 


佛日才頌


趙州庭柏 說向禪客 黑漆屛風 松蘿亮隔


 


조주의 庭前 잣나무 禪僧들에게 說破하니


새까만 칠 입힌 바람막이 병풍이요


소나무 窓 넌출 무늬 새로 안이 훤하다.


 


 



앞으로 걸어 닫고 뒤로 은근히 열며



 



東은 깜깜하고 西는 태양 같이 밝다.



 



팔만 사천 사십 구년 설법에 慶喜 없고



 



多聞이 문득 外道의 채찍 그림자 본다.



 


 



同異와 眞假로 달마를 이르지 말며



 



東西와 新舊로 初祖를 언급하지 말라.



 



달마는 그대의 얼굴이요 初祖는 눈매라



 



다른 얼굴 볼 때마다 같은 이름 붙인다.



 


 



이름이 많을수록 하나도 옳지 않고



 



모양 다를수록 하나 같이 닮지 않았다.



 



서로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툴 제



 



어이하여 하늘은 높고 땅은 넓다 하던가?



 


 


   資壽捷頌




趙州庭前柏 妄動諸禪客 南問北家鄕 東尋西路陌[맥]


三春楊柳靑 半夜蟾?(섬서)白 風靜海濤廻 波斯遙(요)斫(작)額


 


조주의 한마디, 뜰 앞 잣나무에


멋대로 움직이는 諸邦의 禪客들이여!


남쪽에서 북쪽 고향집을 묻고


동쪽에서 서쪽 길 두렁을 찾는다.


孟,仲,季 세 봄철에 버들은 푸르고


半夜의 달님 두꺼비는 새하얗도다.


바람 자자 바다 파랑도 머리 돌리니


멀리 페르시아人도 이마를 떨군다.


 


 



다만 간절하여 信心이 頓發하였다면



 



두려워 다투며 내세울 일 무엇이던고?



 



三際의 여름에 十方의 봄을 생각하니



 



趙州의 세월없는 잣나무 宗門의 龜鑑(구감)이다.



 


 



머리도 꼬리도 없는 거북 거울에



 



다시 보아도 뒤집힌 얼굴만 보인다.



 


 


   翠岩悅頌




抱拙(포졸)少林已九年 趙州忽長庭前柏


可憐無限守株人 寥寥坐對千峯色


 


할 일 없는 少林에 앉아 9년이 흘렀거늘


趙州의 뜰 앞 잣나무 홀연히 길기만하다.


수 없이 가련할 손 앞뒤 꽉 막힌 사람들


고요히 千의 산마루만 마주하고 앉아있다.


 


 



글자와 문자 속에 죽어 뜻 속에 묻히고



 



修道하여 빛을 보자 쉬어 活路를 닫는다.



 



달마는 渡江도 못한 채 짚신마저 잃었고



 



조주 백년 叢林에 잣나무 한그루뿐이다.



 


又頌


入門何必辨來機 ?倒禪和不自知


栢樹庭前剛指注 ?令平地下針錐


 


入門하거늘 오는 根機 판별하여 무엇 하랴?


끝내 대 禪師께서도 스스로 알지 못하였다.


잣나무 뜰 앞을 억지로 가리켜 일러주려니


도리어 평지에 바늘과 송곳 꽂은 것이로다.


 


 



아뿔싸, 바른 이가 와야 바른 어른이라더니



 



오고가는 이들마다 전입가경이로다.



 



묻기 전에 답인 줄은 알기 쉬운 것이지만



 



쉬운 대답이 도리어 스스로 깊은 함정이다.



 


 


海印信頌


人問庭前柏 予是嶺南客 번思臘月天 雪裏梅花坼


 


누가 뜰 앞의 잣나무가 무엇인가 물으면


나는 이렇듯 嶺南에서 온 나그네라 하리라.


돌이켜 생각해 보니 섣달의 빛과 응달에


눈 덮인 땅 속에 매화꽃 봉우리 움트더라.


 


 



섣달이라 出家 자들의 살림이 여기로서니



 



黃梅는 별도의 천지에 인간 모르는 삶이다.



 



西天의 맨발 벗은 날도적이 渡江할 제



 



마음 心字 써놓고 心이라 읽지도 못한다.





 


 



 
 
     

 

작성일  (date : 2013-01-02 오후 10:12:18,   visit :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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