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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西來意 [조주] 3.
 

 

     
 
 
◎ 西來意 [조주] 3.




     天衣懷頌


趙州庭前柏 三冬刮(괄)地寒


處處緣楊堪繫馬 家家門底通長安


 




趙州가 지칭한 뜰 앞에 잣나무여


三冬 겨울 땅을 가르는 추위로다.


처처에 초록 버드나무 말고삐 매어둘 곳이요


집집의 대문마다 장안으로 모두 통한다.


 






趙州의 옛 부처는 話頭(화두)를 모른다.


알면 조주와 부처를 도리어 죽이고


모르는 제 몸과 목숨을 한꺼번에 잃는다.


살고자 하는가? 옴 살바 보타보디 사바하.


 


 






     浮山遠頌


庭前柏樹趙州道 廬陵米價吉陽敷


三歲童兒皆念得 八十翁翁會也無


六月嚴疑秋又熱 ??沙塞口銜蘆


 




뜰 앞의 잣나무는 趙州의 말이고


廬陵의 쌀값은 吉陽이 告示하도다.


세 살짜리 애들도 생각으론 다 얻지만


팔십 넘긴 노인조차 전혀 앎은 없도다.


뜻밖의 六월 추위 가을되어 다시 따갑더니


갈대 물고 기러기 모래둥지 찾아 돌아드네.


 




조주 노 선객의 입술만 바라보는 이들이여


눈을 휘둥그레 뜨지 말고 껌벅거리지 말라.


비록 잣나무 그루터기를 송두리째 얻었더라도


조주의 뒤에는 杜口한 南面 古佛 뿐이로다.






 


 


     慈明頌


趙州庭前柏 天下走禪客 養子莫?大 大了作家賊


 




조주는 뜰 앞의 잣인데


천하는 선객을 찾아 나선다.


養子들여 크게 가르치지 말지니


집 도적놈으로 커지고 말리라.


 






조주는 어쩔 수 없어 방편을 쓰니


方便을 四方에서 보아도 便利가 없다.


차라리 입의 일 귀도 모르게 듣는다면


소리 밖에 없는 곳에 부처도 모른 소식이다.


 


 






       琅?覺頌


趙州庭前柏  衲僧皆罔測  一堂雲水僧  盡是十方客




 


趙州의 뜰 앞 잣나무를 衲僧 모두 罔測해한다.


방 안의 雲水납자은 한결같이 十方의 客들이다.


 






부처와 祖師를 마음대로 답변하며 지껄이지만


친절할수록 멀고 마음 속 회포는 날마다 는다.


눈매를 부릅뜨며 귀담아 지키던 보석들이로되


오신 뜻 묻자 달 없는 밤하늘에 별만 총총하다.


 






   薦福逸頌


深院盤根翠色幽 老師曾指示禪流


年年不改凌[?]霜節 下載淸風何日休


 




깊은 암자 탄탄히 뿌리내린 비취색 그윽한데


노장님 일찍이 저들 禪僧께 指示하시었다.


해마다 살을 에는 節氣야 바뀌지 않을진대


無限淸風 날아 싣기 그만 둘 날 있으랴?


 






黃面 瞿曇 덕분에 밥 먹는 乞人들 많고


저 古佛 팔아 닭 벼슬 사는 이 許多하다.


둥글둥글 원만한 몸매로 마음만 빼앗더니


글字 없는 法令으로 天下人을 踏殺하도다.


 


 






    承天宗頌


西來祖意問偏多 趙老鋒機?最高


?指庭前靑瘦柏 至今天下走禪袍


 




西來한 조사의 意旨를 묻는 이 두루 널렸으나


趙州의 예리한 기틀 답변이 가장 으뜸이로다.


도리어 뜰 앞에 푸르고 여윈 잣나무 지시하니


지금도 천하의 선객들 도포자락 분주하고나.


 






물음에 가장 가까운 대답이 무엇이며 어디인가?


祖師는 부처에게도 묻지 않은 질문을 왜 던지나?


묻기 전에, “善來여!” 부르던 옛 故事를


여태도 應供의 應對를 格外로 放置한다.


 


 






    雁蕩 泉頌


趙州庭前柏 ?霜徹骨寒 祖師提不起 令眼坐相看


 




조주 뜰 앞 잣나무,


얼음 서리 寒氣 뼛속에 사무친다.


祖師는 세워도 못 일어나니


눈뜨고 앉은 채 살피게 한다.


 






理致는 말로는 쉬우나 事相에 어긋나고


事相을 이르자니 말과 홀연히 어긋난다.


 





趙州庭前柏 孤根不可移 須信繁枝下 淸風無盡時


 




조주 뜰 앞의 잣나무, 홀로 뿌리내려 옮길 수 없다.


울창한 가지 아래 淸風 그침 없을 때인 줄 믿으라.


 






假借가 없으니 석가 노인도 모르고


由來가 없으니 천하 선지식이 無識하다.


용궁에도 없는 법문이라니 누구의 말인가?


세상에 있다 할지 없다 할지 알 길 없다.


 






   又


趙州庭前柏 無根處處生 泥牛哮吼處 半夜日頭明


 




조주의 뜰 앞 잣나무는 뿌리도 없이 처처에 자란다.


진흙 소 크게 우는 곳에는 한밤 태양이 환히 밝다.


 






사람사람이 모두 일체 중생이요 그 중생이 부처라니


아는 이는 오싹 떨고 모르는 이 自足하며 安逸하다.


모르고 아는 것으로 분간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중생으로 부처를 대신할 때 일체 사람을 모른다.








趙州庭前柏 葉聲常帶秋 明明都漏泄 道士倒騎驢


 




조주 뜰 앞의 잣나무, 가을 담은 소리 잎에 恒常이다.


명명백백 도처에 누설하니 道士 나귀를 거꾸로 탔다.


 






한그루 잣나무 조주의 한마디 똑 같이 떨어졌다.


평생 자식이 새록새록 낯설고 알수록 모른다.


기필코 저 조사서래의 뜻 알고자 하였던가?


검객은 칼에 앞서 눈 감고 자신을 돌아본다.


 







趙州庭前柏 婆娑滿大千 今朝喫粥早 更放日高眠


 




조주가 뜰 앞에 서 있는 잣나무를 가리키니


잎도 큰 거대한 나무 삼천대천세계를 채운다.


오늘은 아침 죽[粥]조차 일찍 먹어치웠으니


다시금 해가 높도록 꺼림 없이 푹 자리라.


 






平常의 마음 平床에 누우니 趙州의 日月이다.


마음속에는 마음이 없으니 저 손에 무엇 들었나?






 


 



 
 
     

 

작성일  (date : 2012-12-16 오후 8:12:05,   visit :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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