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arma Talk

 
 

오늘의 법어

Home Dharma Talk 오늘의 법어      

      제    목:   크게 죽었다 살아날 때에 어떠한고?
 

 

     
 
 
◎ 크게 죽었다 살아날 때에 어떠한고?


 

投子因 趙州問하되


大死底人이 却活時如何?오하야


師云하되, 不許夜行이요 投明須到니라.


州云하되, 將謂胡須赤이러니 更有赤胡須로다.


[傳燈云 我早俟白 伊更俟黑]


 


투자에게 조주가 묻기를,


"크게 죽은 자가 살아날 때는 어떻습니까?"하니, 투자가;


"밤 길을 허락지 않으니 날샐녘까지 모름지기 기다리라."하였다. 


조주가 이에, 


"오랑캐의 수염은 붉다더니 다시 붉은 오랑캐 수염이 있구나."하였다.


 



️須-到와 䰅-胡의 수는 음이 같다. 


傳燈에서 '내가 일찌기 時候[때]가 흴 즈음 너는 검었느니라.'


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雪竇 顯이 송하기를;


活中有眼還同死 藥忌何須鑑作家


古佛尚言曾未到 不知誰解撒塵沙


 


살아 눈이 있되 도리어 죽은 자와 같으니


약과 기피할 것 어찌 작가가 감정해주기를 기다리리오! 


古佛께서 도리어 다다를 때 아닌 것이라 일러주었거늘


티끌 먼지 흩는 이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였구나.


 



投子는 大同이요, 조주는 古佛이다.


삶과 죽음을 마구 뒤집어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도 


종내 작가를 속일 수 없는 법이니


醉中에도 깨어 있는 눈 아니었던들 민망할뻔하였다.


 ️


 


        天童 覺이 송하기를;


芥城劫石妙窮初 活眼環中炤廓虛


不許夜行投曉到 家音未肯付鴻魚


 


겨자씨 성곽과 劫의 돌은 오묘하나 궁색하기 예전 같나니


고리 속에 살아 있는 눈 확 트인 허공에 빛나고 있도다.


밤길을 허락 않고 새벽녘 되어서야 떠나라 하니


집안 일은 기러기나 물고기에 부탁하지 않는 법이다. 


 


 


 


         長靈 卓이 송하기를,


虛空產出鐵牛児 頭角分明也大奇


踏破澄潭深處月 夜闌牽向雪中歸 


 


허공이 무쇠 소새끼를 배어 낳으니


머리와 뿔이 분명하여 기괴하기도하다.


맑은 연못 깊은 바닥에 비친 달을 짓밟아 버리니


밤 깊어오자 흰 눈[雪] 속으로 끌어 되돌아 가도다.


 



크게 죽었다가 되 살아날 수가 없거늘


클수록 그 사는 길이 팔팔하여 산 자를 방불케한다.


이 말도 되지 않는 소리에 귀담아 듣고 안다니


얘로부터 禪客-道人을 분별할 수 없는 것이로다.


 


 


 


         竹庵 珪 송하되;


大死底人還却活 不許夜行投明到


陳州人出許州門 翁翁八十重年少


 


크게 죽은 사람이 돌연히 살아나 버리니 


밤 길을 허락 않아 날샐 녘을 기다린다.


陳州 사람이 許州의 문으로 나오니 


여든살 늙은 나이 들수록 젊고 어려지도다. 


 


➡️


눈만 마주치고도 劫 밖의 일을 두루 짐작하니 


스승과 제자가 따로이 없고 앞뒤가 없고나.


밤 길에 동틀 녘을 미리 앎은 지혜로움이 아니니


눈 밝은 이는 칠통 같이 밝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心聞 賁이 송하기를;


 


江南塞北路三千 脚底無端走得穿


只向東邊問消息 不知人已在西邊


 


강남에서 새북까지라면 삼천리 길이라


발바닥 구멍날지경으로 끝 모르고 치닫는구나.


오로지 동쪽 끝에서 소식을 물을 줄만 알고 


사람이 이미 서쪽 끝에 와 있는 줄을 아지 못한다.


 



조주 예전 부처가 똑 같은 방법으로 제접하시니


한결같은 정성으로 스승에게 성심을 다하였도다.


이제껏 인물 없다 한탄하는 철 없는 구경꾼들이여


좋은 경치도 님과 더불으지 않으니 채울 길 없도다.


 


 


          天童 覺이 小叅에


 


生滅心盡是寂滅 露柱懷胎底時節


寂滅心起是生滅 石女生兒解言說


用時萬像不盈餘 休處一眞無空缺


藤枯樹倒笑呵呵 依舊清風與明月


 


記得


趙州問投子 至投明須到 師云好兄弟 不入門不出戶 


高高山頂 立那現身 深深海底 行不匿哧


木人握印當風 文彩未形


玉女攛梭直下 機絲不掛


正當伊麼時 又合如何變弄


還會麼


密移一歩六門曉 無限風光大地春


 


생멸이 그친 마음 이를 적멸이라 하고


용머리 露柱가 아기를 회임하는 시절이로다.


寂滅의 마음을 일으키면 이것이 생멸 되나니


돌계집이 아이 낳고 언설을 풀어냄이로다.


사용할 때 만상이 나머지 없이 꽉 차고


쉴 적에 한결같이 진실하여 빈 결함이 없다.


등 칡나무 고목이 쓰러지니 깔깔대며 웃고


예나 다름 없는 밝은 달에 시원한 청풍이로다. ️





또 소참 때에 조주 스님이 묻고 투자가, "投明須到"라고 


대답한 것을 거론하여 이르되, 


만일 때 맞추어 알았다면 마땅히 밝음 가운데 어둠이 있되 


어둠과 나누어 만날 수는 [相遇]없으며, 


마땅히 어둠 가운데 밝음이 있되 밝음과 마주 상면[相覩]해서는 


안될 줄 문득 말 할 줄 알 것이다.


일체 법이 다한 그곳에 바로 일체 법이 뚜렷히 드러나 존재하는 


것이요, 일체법이 일어나는 그 때가 곧 텅 비어 하염 없이 고요한 


때이니 모름지기 죽음 가운데 삶이요 삶 가운데 죽음인 줄 알아야 하리라.


 


 竹庵 珪가 拈하기를,


依俙楚國이요髣髴州로다


어슴푸레한 초 나라는 주[중원의 큰 고을]를 방불케한다.   


 


 방불케 하다니 수염 달린 그놈이 그놈 같다


 


 



 
 
     

 

작성일  (date : 2014-10-09 오전 11:40:16,   visit : 1595)
이전글    밥 얻어 먹기
다음글    새鳥 의 도리 [701]